〔변시지 화백의 그림과 시 30〕 달과 이미지
문상금 시인
2022-06-26 서귀포방송
달과 이미지
문상금
달이 떴다
해 같은 달이 떴다
해가 떴다
달 같은 해가 떴다
온 세상
빛을 끌어안고도
섧고 설운 내 누이여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다고
형벌의 채찍질 들지 말라
세상은
빛 아니면
어둠
괴질 아니면
소금
* 문상금 약력 *
○ 1992년 심상지 <세수를 하며>외 4편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심상시인회, 제주펜클럽, 제주문인협회, 서귀포문인협회 , 한국가곡작사가협회 ,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원
○ 서귀포문학상 수상
○ 시집 ‘겨울나무’ ‘다들 집으로 간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 있기 때문이다’ ‘꽃에 미친 여자’ ‘첫사랑’ 펴냄
○ (현)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 회장
○ (전) 서귀포문인협회 회장,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