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화백의 그림과 시 22〕 성산포

문상금 시인

2022-05-01     서귀포방송
우성

성산포

                           문상금

따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따로

그리워하는 법을

배운다

 

흰 등뼈

유독 높은 날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흰 물결

출렁일수록 돌아눕는

성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