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화백의 그림과 시 17] 거친 파도

문상금 시인

2022-03-27     서귀포방송
우성

거친 파도

                                 문 상 금

 

거친 파도를 바라보노라면

꿈틀거림이 철썩 철썩

 

생생하게 살아야지

그림을 그려야지

시를 써야지

 

물집일지라도

흉터 하나는 남겨야지

 

주저앉을 때면 어김없이

등을 치고 또 치는

 

큰 파도 작은 파도들이

철썩 철썩

철썩 철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