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격 안정 긴급예산 투입 정부와 협의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양파밭 방문 당 차원 양파소비 운동 전개
2022-03-02 장수익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양파농가를 방문해 "양파는 국가에서 수급을 관리하는 품목으로 정부가 (양파가격 폭락)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를 잘 알겠다"면서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 긴급 예산을 투입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기획재정부장관과 긴급 안정기금 투입에 대해 협의하겠다"며 "당 차원에서도 농가들의 어려움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양파소비 운동을 벌여 가격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장을 맡고 있는 오창용씨는 이날 윤 원내대표와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양파밭을 갈아엎었다.
오 지부장은 "열흘 후면 수확을 해야 하는 양파를 갈아 엎는 심정이 어떻겠느냐"며 "정부가 제시한 제주산 조생양파 산지폐기(출하정지) 지원금인 1평(3.3㎡)당 7,440원은 조생양파 경영비인 평당 1만4,700원에 턱없이 부족하다. 최저생산비인 1만2,000원으로 상향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제주산 조생양파 시장격리 물량도 재배면적의 30% 수준으로 확대해 달라"며 "현재 저장양파 수매시장에서 격리하고 코로나19 피해농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