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화백의 그림과 시 11] 해변 마을

문상금 시인

2022-02-13     서귀포방송
우성

그 집 앞

                        문 상 금

누가 왔당

 

누가

왔당 간

 

무너진 돌담 너머로

넘실대는 푸른 바다

 

흰 파도 포말이

푸짐하게 놀당 감쩌

 

초가 납작 지붕마다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푸른 소금기

 

그대 서늘한 눈빛

그리움이 왈칵

머물당 감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