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화백의 그림과 시 5] 바람이 불어오는 곳

문상금 시인

2022-01-02     서귀포방송
우성

바람이 불어오는 곳

                                문 상 금

참으로

아늑하여라

 

먼 먼 바닷가

섬 집 아기

노래 소리

들려오는 곳

 

저 혼자 파도가

놀다가는 곳

 

흰 물새

하늘로 날아오르고

 

밤마다 도란도란

귀 열어놓고

 

오래도록 별들이

깨어있는

섬 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