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센터, 도서지역 채소자급률 향상 ‘앞장’

- 10일 추자지역 배추 모종 8만개 보급…영농기술 현장 지원

2020-09-10     박은교 기자

[서귀포방송/박은교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10일 추자도 채소 자급률 향상을 위해 텃밭 농사용 배추 모종 8만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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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채소 지원은 지난 1996년 시작돼 올해로 25년째를 맞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4~5월 고추 모종에 이어 8~9월에는 배추 모종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추 5만 개, 배추 8만 개를 공급했다.

텃밭 채소 모종을 공급하는 날은 작은 축제가 될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배추 모종 공급에 앞서 제주농기센터는 지난 1월 추자면사무소를 통해 필요물량을 신청 받은 후 8월 센터 내 공정육묘장에 파종해 철저한 관리를 거쳐 배추 모종을 생산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1,485㎡ 면적의 육묘장에 전자동파종시스템을 갖춘 기계실 165㎡과 묘 이송과 관수시설, 이동형 육묘시설을 완비해 교육용, 실증시험용과 도서지역 공급용 모종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농기센터는 배추 모종 공급과 함께 10일부터 11일까지 추자면 각 리사무소에서 영농기술 현장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보급과장 및 원예담당 농촌지도사가 리사무소를 찾아 농작물 PLS 교육, 텃밭채소 재배관리 교육, 농촌지도사업 홍보, 영농상담을 실시했다.

송상철 근교농업팀장은 “내년에도 텃밭 농사용 모종을 공급해 채소 자급률을 높일 계획”이라며 “도서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촌지도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