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조수입 하락

2020-07-02     장수익 기자

제주도의 대표 작물인 감귤류 조수입이 1조원 달성 구호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산 감귤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조수입이 8506억원으로 추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제주 감귤류 조수입은 2018년산 9402억원보다 9.5%(896억원) 감소했으며 2017년 9458억원 역대 최고치를 찍은 후 2년 연속 하락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세차례에 걸친 태풍과 가을장마에 의한 품질저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지난 1월 발생한 '코로나19' 여파 등이 감귤 조수입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2019년산 감귤류 총생산량은 63만1310톤으로 2018년산 60만7638톤에 비해 3.9% 증가했다.

노지온주 49만1149톤, 하우스 온주 2만7543톤, 월동온주 3만0176톤,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 8만2442톤이 생산됐다.

노지감귤(5.0%), 천혜향(13.2%), 레드향(16.2%), 황금향(14.3%), 하우스 온주(20.3%)는 생산량이 늘었고, 월동온주(-18.4%), 한라봉(-3.1%), 청견(-27.9%), 진지향(-17.5%)은 줄었다.

품종별 조수입은 생산량이 가장 많은 노지온주는 4032억원으로, 전년 5030억원에 비해 19.8% 감소했다. 출하시기가 빠른 극조생 감귤은 수확철 태풍 등 잦은 비 날씨로 맛과 품질이 떨어지면서 소비가 부진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