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폭주로 1일 수용능력 한계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제주신용보증재단

2020-02-23     장수익 기자

 

오전

코로나19로 인한 제주도의 소상공인들이 경영에 타격을 입으면서 지원을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고 있으나 신청조차 어려워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 2000억원을 투입해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주신용보증재단 특별보증 1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자금과 특별보증 신청을 받기 위해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과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전담처리 인력을 늘려 상담을 진행하고 있지만 다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제주신용보증재단 서귀포지점은 금융기관의 대출신청을 받기전 단계인 심사보증을 신청하기 위한 소상공인들이 수 십명 몰려들었으나 접수를 하지 못했다.

재단근무자는 하루에 20건의 서류심사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은 접수를 받지 않고 있으나, 전화문의로 오전에 접수 가능하다고 믿고 찾아온 고객들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일부 고객들은 새벽 5시부터 줄을 서기 때문에 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마감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중환 제주도 재난대책본부 총괄조정관(도민안전실장)은 “비상경제준비단이 이미 출범해 있고 빨리 상황을 말씀드려서 독려를 하겠다”면서 “저희들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관리 감찰까지 포함해서 현장을 살펴보고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 접수와 처리 인원을 늘려놓은 걸로 아는데, 일단 다시 한번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