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브로컬리 좀도둑 붙잡아

2020-02-15     서귀포방송
브로컬리

일년 내내 피땀 흘려 가꾼 농산물을 훔쳐가는 비양심이 판치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밭농사를 짓는 미정씨는 15일 자신의 밭에서 브로컬리를 훔쳐가는 범인들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평소에도 노지귤이나 한라봉을 도난당했었는데, 이날도 제주시 용담동에 사는 범인들인 남자 2명은 밭주변에 자동차를 세워놓고 10여개의 브로컬리(싯가 3만원)를 훔치다 현장에서 들켰다.

마침 주변에서 미정씨의 엄마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112로 신고하는 바람에 붙잡힌 범인들은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싹싹 비는 바람에 입건처리를 하지않고 현장에서 풀어줬다.

범인들은 처벌 대신 사과하는 의미로 10만원의 보상비를 농가에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