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심 대안교육 위탁기관, 해봄위센터

2025-06-09     서귀포방송
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9일 제주시 서광로 연강참병원 1층에서 병원형 위센터인 ‘해봄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해봄위센터’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중·고등학생에게 진단, 상담, 치료, 교육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입원치유형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제주에서 최초로 문을 연 병원형 위센터로 지난달 1일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해봄위센터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입원가능한 병원이 부족하거나 치료과정 중 수업일수 부족으로 학업 중단이 발생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고 학생 맞춤형 회복과 학업 복귀를 지원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봄위센터는 도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중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거나 자해·자살 시도 등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정원은 20명 이내이고 위탁기간은 기본 3개월 이내로 필요시 3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입원치료와 함께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정서위기학생 심리치료비 지원사업’에 따라 외래 진료비는 최대 70만 원, 입원 치료비는 최대 3백만 원까지 지원한다.

해봄위센터는 센터장, 부센터장, 상담실장, 정신건강전문요원, 사회복지사, 행정담당자 등 총 7명이 근무하게 되며 이 중 상담실장과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등 4명은 상근 인력으로 배치돼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과 일상생활 적응을 밀착 지원한다.

시설은 1층은 교실, 상담실, 휴게실, 교무실 등으로 이뤄진 위센터, 3층 진료실, 심리검사실, 임상검사실 등 진료 공간, 5·6층 입원실, 상담실, 야외 휴게실 등 입원 치료 공간, 지하에는 프로그램실, 제빵 실습실 등 체험활동 공간이 마련돼 있어 학생의 회복과 학습, 체험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광수 교육감은 “해봄위센터는 아이들에게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두번째 교실이 될 것”이라며 “이곳이 아이들의 치유와 성장을 위한 따뜻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