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제주신보 채용의 부적절성과 꼬리를 무는 의혹들
제주도 감사위 감사 결과 드러나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인 제주신용보증재단 무기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과정을 비난했다.
<전문>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인 제주신용보증재단 무기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과정에 여러 석연치 않은 부분이 드러나서 말썽이다.
이 내용은 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가 뒤늦게 발표되면서 파장을 더 키우고 있다. 우선 감사위는 감사 결과에서 2023년 11월 신용보증재단의 무기계약직 직원 2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에 어떠한 공개경쟁 채용 절차도 없이 단순히 심의를 통해서 강행한 점은 부당하다고 보고, 재단 이사장 및 제주도지사에게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다.
원래 재단의 '직제 및 정원관리규정'에서는 "채용 당시의 직종은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었으나, 전환 채용을 하기 직전인 2023년 8월 제주도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9월에 해당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또한 이전에는 일반직 6급까지만 있었는데, 이 대상자들을 뽑기 위해 7급 직종을 신설하고, 일반직 신규 채용 시 치르는 인성 검사 및 NCS 직업 기초능력 평가 등 필기전형도 거치지 않은 채 내부 전환심의위원회의 면접전형 및 심의 절차만을 거쳐 11월 전환 채용을 확정했다.
누가 봐도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대한 특혜성 시비가 나올 수밖에 없고, 제주도청 소관부서의 묵인과 동의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인사이다. 관련 공무원에 대한 문책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
이런 초유의 상황이 선례가 된다면 제주도의 수많은 공무직 직원과 여타 출자·출연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무기계약직 신분의 많은 직원들이 내부 발탁을 통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오로지 실력과 노력으로 공정경쟁을 통해서 취업의 기회를 얻고 싶은 제주도의 수많은 청년들은 좌절을 맛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부적정한 제주도 공공기관의 인사 채용 절차와 관련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비판을 가하겠다.
그리고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요구한다.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이번 사안과 같은 감사 결과는 도민에게 직접 보고해라.
만약 이러한 불공정 인사 채용과 관련해서 오영훈 도정의 고위직과 관련된 정황이 드러난다면 절대 용납지 않을 것이다.
한두번도 아니고, 도대체 이번 도정의 전방위적인 인사 관련 부조리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도민이 그렇게도 우스워 보이는가?
2025. 02. 20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