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컵 나눔행사’ 수익금 기부

제이미박, 청주교도소에 900만원 전달

2020-01-15     장수익 기자
제이미박이

우리나라의 재소자 가족들을 위한 기부문화가 싹트기 시작했다.

'2019 빨간컵 나눔행사'를 펼쳐 마련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사각지대의 재소자 가족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예술협회 도예 명장 제이미 박 등 문화예술인들은 15일 청주교도소를 찾아 수용자 미성년 자녀를 위한 장학금 900만원을 전달했다.

청주교도소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불우수용자 9명을 선정해 설 명절 전 장학금 100만 원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3~24일 진행된 '빨간컵 나눔행사'에서는 문화예술인 10여 명의 작품을 비롯해 청주교도소 수용자와 청주소년원 원생들의 작품이 전시·판매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7년 실시한 '수용자 자녀 인권상황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수용자 자녀 수는 약 5만4천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부모의 수감으로 가족 해체, 빈곤, 정서적 트라우마 등 다층적 위기와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