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기름 유출 대비, 유관기관 합동훈련 실시
- 유조선 충돌 대규모 기름 유출, 해변에 대량 부착한 상황을 가상한 훈련
2024-10-23 장수익 기자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3일 화순 금모래해수욕장 일대에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대비해 2024년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서귀포해경 주관으로 서귀포시, 남제주빛드림발전본부, 해양환경공단, 해양자율방제대 등 15개 유관기관 및 단ㆍ업체에서 약 15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방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했다.
훈련은 입항 중인 화물선과 작업 중이던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유조선 화물탱크에 파손이 생겨 기름(바이오중유)*이 해상에 유출돼 화순항 내, 금모래해변에 대량 부착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주요 훈련내용은 ▲고압·저압세척기 이용 암반 및 석축 방제 ▲중장비로 모래사장 골파기 ▲유흡착재를 이용한 오염물질 닦아내기 ▲비치크리너 이용 방제 ▲타르, 폐기물 수거 및 실제 바이오중유를 유흡착재를 사용해 회수하는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민간해양구조대 드론을 동원해 광범위하게 해안가 오염범위를 탐색에 활용했고, 실제사고 발생시 공동대응 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
고성림 서귀포해경서장은 “서귀포지역 유관기관, 단․업체와의 합동훈련을 통해 해경의 방제기술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대형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