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제주를 아프게 하는가?
누가 제주를 아프게 하는가?
  • 서귀포방송
  • 승인 2019.06.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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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태홍
서귀포시 하천리 오염현장
서귀포시 하천리 오염현장

누가 제주를 아프게 하는가?

(누구도 제주를 아프게 할 권리는 없다.

단지 자연은 안전해야만 인간은 안온한 삶을 살 수 있다.)

두 달간 일 때문에 제주를 떠나 있었다.

서귀포방송 사람들과 표선해수욕장 근처 하천리 전분공장을 방문했다.

가까워질수록 미간은 자연스레 찡그려지고 자꾸만 손은 코로 향하게 된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그곳은 참담했다.

분노를 느끼기전에 악취가 심해 그곳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공장에서 흘러 나온 폐기물 저수조는 뻔뻔하게도 그대로 속살을 드러내고

부패되어가는 폐기물은 연신 작은 물방울을 수면위로 올라오고 터지면서

악취는 끊임없이 억척스레 악취를 뿜어내고 그 폐기물은 그대로 바다로 흘러간다.

그 물을 한 바가지 떠서 악랄한 행위를 한 그 인간에게 먹이고

발가벗겨 저수조에 강제로 목욕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저들은 그렇타 치고 행정당국은 무엇을 했는가?

비 오는 날 몰래 버리는 것도 아닌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수 년동안 대낮 백주에 저리도 당당하게 하는데...

#그들은 피를 원하는가?

이제는 행정당국이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쉽게 유착이니 하는 생각도 하지 않으련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주도 전체 행정당국이 환경에 대해선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이건 뿐만 아니라 비자림로, 쓰레기문제, 하수처리등 꾸준하게 문제가 제기 되기 때문이다.

더이상 외면한다면 그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분연하게 일어나 투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은 갈등과 분열이 분명 생길 것이고 모두에게 상처만을 남길 것이다.

이 땅의 주인은 행정당국도 자연을 파괴하는 자들 것이 아닌

이땅에 굳건허게 두 발을 내리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주민임을 명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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