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을 위한 골프장은 어디 있나요?
제주도민들을 위한 골프장은 어디 있나요?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1.11.10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내 일부 골프장들 횡포 심각
베스트 스코어 골퍼(해당골프장과 연관없음)

코로나19 이후 해외로 나가지 못한 수도권 골퍼들이 제주도로 몰리면서 제주도의 골프장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제주도민에게는 배짱영업을 하고 있어 회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올해 제주도민들의 주중 그린피는 30.7%(2만6040원), 주말 그린피는 29.7%(3만3703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도외 내장객의 주중 그린피는 17.2%(2만111원), 주말 그린피는 17.2%(2만5986원) 올라 도민보다는 인상폭이 적었다.

또한 카트피와 캐디피도 골퍼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도외‧도민 내장객 구분이 없는 골프장 카트비는 2019년 1인당 평균 2만1500원과 지난해 2만2828원에 이어 올해 2만3517원까지 인상됐으며, 4인 기준 카트비 8만원은 보기 어렵고 캐디피도 2019년 1인당 3만179원에서 지난해 3만1509원, 올해 3만2500원까지 뛰었다. 10만원이나 12만원이던 4인 캐디피가 최근 들어서는 13만원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A골프장의 회원권을 갖고 있는 김모씨는 한 달에 한 번도 부킹하기가 힘들다면서 골프장의 회원대우에 대한 도민무시를 하소연하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김씨가 가입한 A골프장의 회원권은 라이프타임 멤버십 ‘로얄 플러스’ 등급으로 본인이 라운딩을 할 경우 무제한이며 회원권 3장을 갖고 오면 한 달에 네 번 라운딩이 가능하다.

또다른 B골프장의 회원권도 갖고 있지만 역시 부킹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기만 하다고 푸념을 털어놓았다.

B골프장의 회원권은 정회원 1인 주중 주말 정회원 대우, 정회원 및 지정회원 동반자를 지정회원 대우하며 무기명 위임 연 16팀을 지정회원으로 대우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역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서귀포방송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서귀포방송에 큰 힘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