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의원 시비 ‘어머니의 손’ 제막식
김재윤의원 시비 ‘어머니의 손’ 제막식
  • 서귀포방송
  • 승인 2021.10.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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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적의 도서관에서
서귀포문협과 김재윤 기념사업회 공동주최
김재윤 시비 ‘어머니의 손’ 제막식
김재윤 시비 ‘어머니의 손’ 제막식

어머니의 손

김재윤

초등학교 입학식 날

어머니는 내 손을 꼬옥 잡아 주셨죠

키가 크고 또 클수록

어머니 손을 잡는 게 어색했어요

한동안 어머니 손을 잡지 못했죠

참으로 오랜만에

어머니의 손을 잡았어요

여든여섯 살이 된 어머니의 손

어머니 손을 펴 보니

어머니 손바닥에 별이 가득했어요

수많은 세월이 별이 되었어요

무정한 세월과 다투지 않고

이 언덕 저 언덕을 쌓았어요

세상과 싸우지 않고

세상을 그저 살았어요

빛도 어둠도 함께 살았어요

별이 되어도 여전히 아픈 손

여전히 슬퍼도

한결같이 빛나는 손

MBC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고정 출연하여 대한민국의 독서인구 증가와 도서관 보급에 힘썼던 교수이자 국회의원인 김재윤 시인의 시비가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 앞에 건립된다.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잘한 일이 바로 ‘서귀포에 기적의 도서관 유치’라고 했던 회고담처럼, 기적의 도서관은 서귀포 바다에 뜬 별처럼 아름답고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책 속에서 꿈을 꾸는 산실이 되고 있다.

김재윤 시인의 꿈과 바람을 담은 기적의 도서관 앞에서 16일 오후 3시에 시비 '어머니의 손' 제막식이 열린다. 서귀포문인협회(회장 안정업)와 김재윤기념사업회(이사장 서명숙)가 공동 주최하고, 동홍동주민자치위원회와 동홍초 학부모운영위원회가 후원한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역임하신 강우일 주교님과 김재윤기념사업회 공동추진위원장인 안민석 국회의원과 양경희 위원장, 송재호, 위성곤, 오영훈 국회의원, 신계륜, 이상경 전 국회의원, 이승훈 세한대 총장, 문대림 JDC 이사장, 박재형 제주도문인협회장,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 그리고 김재윤기념사업회 회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참석할 예정이다.

시비 건립과 관련해 행사관계자는 “기적의 도서관과 문부공원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어머니의 손'은 슬퍼도 한결같이 빛나는 어머니의 손을 기억하며 희망과 위로를 얻길 바라는 김시인의 염원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김재윤 시인 약력]

· 시인, 문학박사

· 2020년 <열린시학>으로 등단

·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 MBC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고정게스트

· 제 17, 18, 19대 국회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

·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 국회 문화관광산업포럼 대표

· 민주당 원내부대표

·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

·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 세한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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