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테마파크, 목장용지인 초지를 주차장으로..
제주 테마파크, 목장용지인 초지를 주차장으로..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1.10.07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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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용지인 초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제주의 곳곳에 테마파크가 만들어지면서 날마다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데도 불법주차장으로 땜질하고 있다는 의혹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5만평에 달하는 동백공원과 국내최대 규모의 캐릭터 어트랙션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서 기존의 주차장만으로는 포화상태라서 주변의 목장용지인 초지를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154, 155, 156, 259번지 일대의 여러 필지들은 목장용지인 초지로 드러났으며, 아직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특혜 의혹까지 일고 있다.

또한 이 업체는 어린이 입장료가 1인당 4만원으로 가족끼리 입장해 이용한다면 식대까지 포함해 수십만원의 비용이 드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뽀로로앤타요테마파크 제주의 홍보담담자는 “저희는 기본적으로 오픈때부터 주차장으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사용되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서귀포시 축산과 고태욱 축산팀장은 “업체들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지가 초지로 드러나 현재 실태조사 기간임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에 위치한 카멜리아 힐은 상창리 247번지 일대 두 필지의 임야를 주차장으로 불법 전용한 혐의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 도시과 토지이용팀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4월 카멜리아 힐이 준공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임야를 불법으로 주차장을 조성한 부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멜리아 힐은 전용한 혐의로 지적받은 임야의 주차장을 자진해서 원상회복한 상태라고 담당자는 말했다.

하지만 기자가 현장에서 확인해본 바로는 십여미터 거리에 띄엄띄엄 심어논 어린 동백나무들로 엉성하게 방치돼 있어 눈가리리고 아웅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충 마무리한 것처럼 보였다.

또한 그 아래밭도 원래는 주차장으로 쓰이던 곳이었는데, 바닥은 주차장부지 그대로 방치해 놓은 채 어린 측백나무들을 임시로 심어놨다.

카멜리아 힐의 홍보담당자 앞으로 연락처를 남겼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

임야를 기존의 주차장으로 사용하다 폐쇄한 채 동백나무를 띄엄띄엄 심어놨다. 

서귀포시 세무과 이충남 재산세팀장은 특혜의혹에 대한 질문에 대해 "종합확산으로 부과하는데 주차장으로 쓰던 임야로 쓰던 초지로 쓰던 차이가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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