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찿는 관광객들, 불친절 몸서리 쳐
제주를 찿는 관광객들, 불친절 몸서리 쳐
  • 서귀포방송
  • 승인 2019.05.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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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에서 감귤을 택배 주문한 남현종씨의 체험기

제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불친절함이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 홈피의 도민소통공간에 실린 관광객 남현종씨의 체험담은 국민관광지인 제주도가 경쟁력을 상실한 느낌이고 왜 강원도에 밀리고 있는지 그 원인을 알게 해준다.

남현종씨는 5월 초 제주여행 중 쇠소깍에서 시식한 감귤이 맛있어 택배를 신청했다.

하지만 택배로 도착한 감귤은 다른 종류의 맛없고 썩은 감귤이었다.

남씨는 판매처에 항의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사기쳤으니 반송하면 환불해 주겠다는 어이없는 반응으로 더욱 화를 돋구었다.

소비자 남씨는 제주도 소비생활센터로 신고했으나 담당자는 더욱 화나게 반응했다.

결국 이 모든 덤터기는 관광 제주가 뒤집어 쓰게 되고, 제주도는 더욱 나쁜 이미지로 변해갈 뿐이다.

<남현종의 게시글 전문>

5월 1-3일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쇠소깍 카누 대기장소에 가면 제주 감귤을 판매합니다.

시식용 감귤을 먹었는데 맛있어서 효돈감귤을 두박스를 구매했고 집과 직장으로 한 박스씩 택배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한건 카라향이었고 직장에 도착한건 영문도 모르는 귤과 썩은 귤까지 포함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판매처에 전화했더니 사진을 요청하더군요. 사진을 보더니 대뜸 그래서 어떻해드려요 하더라구요.그래서 제대로된 내가 시식한 귤은 보내달랬더니 그렇게는 안되고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재차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불만을 얘기하려 했더니 "제가 사기쳤으니까 물건 보내세요"라고 하더군요.당장 환불 하랬더니 사장님을 어떻게 믿고 환불하냐고 물건 받고 하겠다고 하더라구요.판매할 때는 물건 보내기 전에 돈 받아먹으면서..암튼 이런 상황에 아주 익숙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통화 끝나고 바로 편의점 택배로 보냈습니다.그리고 소비생활센터로 전화해서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당일 환불을 해준다는 답을 주더라구요..오후 4시가좀 넘은 시간에 전화를 끊고 5시 20분경 환불이 되지 않았길래 재확인차 소비생활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도 못기다리고 전화를 하냐며 전화를 받자마자 짜증을 내더라구요.정말 당황해서 왜짜증을 내냐며 따졌더니 갑자기 제가 짜증을냈다며 ,

어이가 없어서 고객이 짜증을 냈다고 같이 짜증내도 되냐고 했더니 음성녹취되어있으니 조심하란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녹취록 보내주면 확인하고 사과할일 있으면 한다고 했더니 사과도 필요없다고 하네요.

일단은 녹취록 받고 확인했으나, 제가 사과할 일은 없는거 같아 게시판에 글 남깁니다..

사기치는 귤장사꾼과 불친절한 제주도청 소비생활센터 물론 다 그렇진 않겠지만 정말 기분나쁜 일이었습니다..

도청 직원이며 관광객 상대로 사기치는 꾼들 그러지 맙시다.

도청에서 일을 잘해야 사기꾼들이 판치지 않을텐데..  참 걱정이네요 제주도

http://www.jeju.go.kr/join/space/praise.htm?act=view&seq=117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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