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역사문화 걷는 길 업무협약 체결 이후 첫발 내디뎌
서귀포시 안덕면과 안덕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31일 월라봉 정상 부근 일제 갱도진지 동굴 안내판을 정비했다.
동굴 안내판 정비는 지난 7월 월라봉 역사 문화 걷는 길 업무협약(안덕면주민자치위원회·감산리·대평리·화순리·사단법인 질토래비) 체결 이후 첫 단계로, 월라봉의 역사적인 현장을 방문한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월라봉은 김광종(곤밥하르방)이 개척한 물길, 말들이 다녔던 몰질 등 안덕면 향토 역사의 보고로, 특히 일제 동굴 진지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가 화순항으로 상륙하는 미군을 저지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시설로 제주 서부지역 일대의 전쟁 유적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양재현 안덕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안덕면의 역사를 품고 있는 월라봉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등산로 환경정비와 노후 안내판을 정비하고, 월라봉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주민자치 역량 강화 교육 진행 등 지속적으로 역사 문화 걷는 길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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