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마리 재선충 감염에서 살아난 소나무
5만마리 재선충 감염에서 살아난 소나무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1.07.0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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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덕바이오, 소나무재선충 천적백신 ‘G810’ 글로벌 시장 진출
재선충으로 인해 벌겋게 죽은 제주도의 소나무들 모습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대상으로 천적백신을 주사한 결과 기적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9일 ㈜대덕바이오(http://www.dbio.co.kr/) 연구팀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입구에 위치한 20년생 해송 소나무를 대상으로 2016년 5월 31일 재선충 5만마리를 산림청 소속기관에서 감염시켜 한 달 후인 6월 30일에 G810 백신을 주입했다.

그로부터 4개월 후에는 나무 윗부분에서 고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천적이 재선충을 사멸시키는 효과로 인해 지난달까지 살아있다. 따라서 월령리 현장은 소나무재선충을 처음 성공적으로 방제한 곳으로 전세계 소나무재선충 성지가 될 수도 있다.

'G810’은 대덕바이오가 원천기술을 개발한 소나무재선충의 친환경 천적백신 방제제인데, 대덕바이오는 사업영역을 확대해 G810 세계화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덕바이오 성창근 대표(충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소나무 재선충을 대상으로 한 'G810’이라는 친환경 천적백신을 개발했으며 전세계에서 소나무 재선충 방제분야 최다인 34편의 논문을발표했다.

또한 이 논문들을 기초로 하여 2020년 초에는 임상시험을 수행해 우수한 방제능력을 인정받게 됐으며 최근 조달청 조달식별(등록번호:23729721)과 농림부 친환경 유기농업자제(공시번호 : 2-5-174) 인증받았다.

한국지형은 약 67%가 산림인데, 숲을 이루는 나무 중 약 35%가 소나무이다. 지난 5년간 모두베기를 포함하면 평균 해마다 소나무만 약 1백만그루가 사라졌으며 재선충 방제비용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약 1조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현재 전세계 어느나라도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완벽한 치료제는 없으며, 일본에서 개발한 “아바맥틴 류”라는 예방제가 있으나 이상하게도 이 예방제를 사용한 대만이나 일본은 별효과를 보지 못해 방제에 실패했다. 갈수록 우리나라도 전 국토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일로에 놓여있다

우리나라도 이 약제를 이용한 방제는 이렇다 할 효과가 의심스러워 결국 산림청 정책은 모두베기로 무자비하게 재선충으로 시들어가는 감염목 주위 20미터에 퍼져있는 소나무는 완전 발매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소나무류 약 8억그루가 고사됐으며, 소나무 재선충 방제비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우리나라의 약 10배에 육박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은 포르투칼과 스페인 또한 재선충이 심각해 이들 나라의 재선충 방제사업에 우리나라 천적백신 기술이 진출할 기회가 되었다.

최근의 뉴스에 의하면 북한도 재선충이 창궐해 우리정부가 급히 재선충 방제약을 지원해준 바가 있다. 소나무 재선충 방제는 산림보호에 매우 중요한 과제로서 유엔의 제재 사항이 아니므로 우리 정부가 큰 관심을 가진 남북 경제협력사업으로 재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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