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연중 발명칼럼] 다리미의 발명
[왕연중 발명칼럼] 다리미의 발명
  • 서귀포방송
  • 승인 2021.05.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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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 칼럼니스트.
연세대학교 특허 법무 대학원. 전 한국발명진흥회 이사. 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현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왕연중 칼럼니스트
왕연중 칼럼니스트

옷이 날개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세계 각국에 해당된다. 이 속담은 옷을 고급으로 잘 입으라는 뜻이 아니다. 비록 값이 싸고 헌옷이라 할지라도 깨끗하게 세탁하여 더욱 단정하게 보일 수 있도록 다리미질까지 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옷은 입은 사람의 성격을 표시하기도 한다. 깨끗하고 단정한 옷매무새는 바로 그 사람의 성격과 같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서 다리미가 발명되었다.

다리미의 역사는 매우 길다. 이미 기원전 100년 중국인들은 둥근 냄비모양의 용기에 손잡이가 달린 다리미에 석탄을 담아 사용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삼국시대부터 숯을 담아 사용했다. 다림질 방법은 다림질감을 다림질 판에 놓고 다리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다림질감을 마주 잡아당기면서 그 위를 문질렀다. 이것이 발전하여 뚜껑이 달린 용기 속에 석탄이나 숯을 넣어 다림질감을 다림질 판에 놓고 혼자서 다리는 다리미로 발전했다. 이것이 17세기부터 유럽에서 사용된 다리미로 이들은 다리미 자체를 불에 데워 사용하기도 했다.

다림질은 천의 주름을 펴기도 하지만 살균 효과가 있고 곰팡이나 해충의 알도 죽이므로 섬유를 오랫동안 보존할 필요가 있을 때도 사용했다. 다리미의 종류는 열원에 따라 숯다리미 ·석탄다리미·전기다리미 등이 있으나 가정에서는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다리미를 주로 사용한다.

전기다리미의 발명은 1882년 미국에서 발명되어 특허를 받은 것이 최초로 알려지고 있다. 이 다리미는 운모판에 니크롬선을 감은 발열체를 바닥쇠와 중추 쇠 사이에 끼워 열을 밑면에 전하는 것으로, 열원을 숯이나 석탄을 사용하지 않아 여간 편리했다. 그러나 빨리 식으며 온도변화가 있어서 다림질이 고르지 못했다. 또한 열판의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이후에도 수많은 발명가들에 의해 개량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다리미 내부에 바이메탈에 의한 전류의 단속 장치를 부착하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다이얼을 돌려서 바이메탈의 접점거리를 조절하면 온도가 조절되는 것이다. 또 다리미 안에 작은 물탱크를 넣어 증기가 나오게 하는 장치, 다리미를 세워 놓을 수 있도록 한쪽 면을 평평하게 한 디자인, 섬유에 대한 적정온도를 각 섬유 명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 등 꾸준히 발전하였다.

한편, 옷의 솔기나 모서리 같이 끝이 뾰족한 곳은 우리나라의 경우 인두를 사용하여 다림질을 하였는데, 이 문제는 1885년 미국에서 다림질 판이 발명되면서 해결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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