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경영 칼럼] 이미지 메이킹과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이미지경영 칼럼] 이미지 메이킹과 수신제가치국평천하
  • 서귀포방송
  • 승인 2021.02.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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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영 칼럼니스트. 얼굴이미지메이킹 박사 1호.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이미지경영학과 지도 교수.
한국이미지경영학회 명예회장.
송은영 칼럼니스트
송은영 칼럼니스트

대학(大學)에 나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는 자기를 먼저 닦고 집안을 정제한 다음에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는 의미인데 이미지 메이킹의 개념과도 맥락이 비슷하다. 이미지 메이킹의 정의는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위이다(김경호, 2004).” 그 개념은 첫 번째 개념은 참 자아 발견으로 진짜 자신의 모습인 참자아와 잘못 인식하고 있는 왜곡된 자아의 인식 차이를 축소하거나 제거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자아 정체성과 자아 존중감을 찾고 현실적인 자기의 모습을 건강하게 바로 세우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나이와 성별, 직업, 소속된 조직에 자신의 신분과 직위에 맞는 역할과 의무를 알고 지키는 것이다.

사람은 성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참자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하여 불필요한 열등감을 가지거나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로 전락시키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자신의 실력과 가치를 실제보다 크게 인식하여 자칫 허영과 망상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인간의 참자아는 나름대로의 개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월하다거나 열등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것을 바로 알지 못하면 자신에 대해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고, 그것은 다시 자신이 처한 환경에 부적응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한다. 또한 참자아를 찾는다는 것은 내 나이와 신분에 맞는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는 수신(修身)에 해당된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자기가 먼저 바로 되어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고 업무적인 성과도 올릴 수 있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이미지 메이킹의 두 번째 개념은 주관적 자아상과 객관적 자아상의 차이를 제거하여 일치시키는 것이다. 객관적 자아상과 자기가 생각하는 주관적 자아상에 차이가 생긴다면 늘 오해가 발생하기 쉽다. 자신은 친절하고 따뜻하다고 생각하는데 함께 지내는 가족이나 직장동료들이 반대로 생각한다면 그 관계는 건강하지 못할 게 뻔하다. 그것은 자신의 참자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자신의 참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

어느 사회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의 82% 이상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남들이 자신을 보고 평가하는 점수 보다 자신을 스스로 평가할 때의 점수를 훨씬 높게 측정하였다. 즉 사람들의 80% 이상은 타인들이 보는 객관적인 이미지와 자신이 보는 주관적 이미지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오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자기 자신은 스스로를 성실하고 능력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남들이 그렇게 봐주지 않았을 때 억울하고 손해 보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것은 남들의 시선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미지 메이킹에서는 객관적인 자아를 발견하여 오해 없이 자신을 연출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 것을 중요시한다. 오해를 줄이는 것이 소통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가정과 직장을 화평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따라서 이는 제가(齊家)와 의미가 통한다.

이미지 메이킹의 세 번째 개념은 현실적 자아 상태를 이상적 자아 상태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목수가 집을 지을 때에 톱과 망치를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 설계도를 그리고 나서 그 설계도대로 차례차례 지어나가듯이 사람의 이미지도 목표를 정하고 나서 메이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간은 자신의 신분과 역할에 어울리는 최상의 이미지가 무엇인가에는 관심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그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상적 자아상은 자신의 목표와 비전과 연관시켜서 그리게 된다. 이는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에 해당하며, 자기의 꿈과 이상을 이루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이미지 메이킹의 세 가지 개념은 수신(修身)과 제가(齊家), 즉 자기를 먼저 바로 세우고 집안과 직장에서 화합하고 소통하며 인정받을 수 있어야만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자기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뜻과 의미가 통한다. 그만큼 이미지 메이킹의 출발은 우선 자신을 점검하고 건강한 자아를 만드는 것에서 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이 현재진행형으로 표현된다. 그 이유는 완벽하지 못한 존재인 우리는 어제 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죽을 때까지 자기를 관리해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평생학습이 중요하듯이 평생 자기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은 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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