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아이들과 함께 한 체험봉사활동,...
[수필] 아이들과 함께 한 체험봉사활동,...
  • 김연화 기자
  • 승인 2021.01.21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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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석 수필가
- 현대문예제주작가회 사무국장
김문석 수필가
김문석 수필가

코로나19로 가정과 학교생활속에서의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선도 지원사업으로 우리 (사)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에서 주관·주최로 7만그루 편백숲 군락지 고이오름에서 노르딕워킹 체험봉사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청소년들이 참여나 호응이 어떠할지 걱정이 앞섰지만 묵묵히 그동안 해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제주지역 몇몇 학교에 참여자 모집공지를 냈다.

그런데 뜻 밖에 일이 일어났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을 못해서인지 많은 학교에서 체험참여 의사를 밝혀와 호응이 뜨거웠다.

자 이제부터 시작인가 ?

우선 참여하는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장소를 7만그루 편백숲 피톤치드가 내 뿜는 고이오름으로 선정하고 노르딕워킹 체험활동 의견을 종합하여 수업에 방해받지 않게 매주 토요일 09:00시부터 14:00까지 일정을 정하고 참여하는 아이들을 위해 간식과 중식준비를 했다.

그리고 제주적십자사 응급처치강사 동료인 제주등산문화학교 오순희 대표를 강사로 협의하여 노르딕 체험강의와 실습을 맡아 주기로 했다.

첫 노르딕워킹 체험활동시간이 되었다.

처음에는 대부분 아이들이 낮설어서인지 자기표현이 어색하고 힘든 운동은 싫어하는 편이었다.

그런 아이들을 길이가 짧은구간 오름이지만 정상까지 인솔하는 것은 어쩌면 아이들에게 있어 모험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체험활동 참여한 아이들 얼굴에서 체험활동 참여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웠던게 사실이다.

7월 첫째주 매주 토요일 서귀포중학교 1학년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험활동은 첫날이라 그런지 힘든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참여하였는지 서로의 눈치를 보느라 억지로 하는 듯한 행동들을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1학년 간부학생이 강사와 봉사자회원들의 지시에 잘 따라하며 모범적인 행동을 보이고 체험에 함께 인솔한 선생님들까지도 함께 참여하면서 잔뜩 찌푸렸던 인상들이 차츰 밝아지기 시작했고 운동을 하기 싫어했던 아이들 어깨가 열리면서 다같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

제주토종흑염소체험농장 주차장에 집결하고 체험전 체조와 몸풀기를 시작으로 노르딕워킹 장비를 휴대하고 강사와 봉사자회원에 인솔하에 고이오름 정상으로 올라간 아이들이 오름정상 전망대위에서 시선아래로 밝게 펼쳐진 제주바다와 제주오름 군락지를 보던 아이들이 한결같이 우와 멋있다.

정말 좋다며 즐거워했다. 정상등반의 성취감에 기쁨을 만끽하는 것이 아닌가 ?

정상등반 기념단체 사진을 찍고 체험활동에서 느낀점을 묻는 인터뷰가 시작됐다.

인터뷰에서도 앞 다투어 나와서 느낀점 발표에서도 하나같이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친구들과 함께할수 있었고, 고이오름 정상을 밟았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봉사자회에서 준비한 간식 시간동안 아이들은 부모같은 봉사자회원과 선생님들과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부터 체험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그 중 고이오름 자락 제주토종흑염소농장 테라스에 설치된 노래방기기로 한 녀석이 노래를 하였다.

제법 노래를 잘 불러서 친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오름등반을 한다는 말에 바로 나를 째려보며 인상을 찌푸렸던 녀석이었다.

그렇게 잘 할 수 있는데 하기 싫다고 못한다고 뒤로 물러섰던 것이다.

이어 체험활동 참여 아이들에게 노르딕워킹 체험활동 참가기에 대한 설문을 받았는데 전부 다 같이 감사하다는 내용과 사랑한다는 말이 다수 적혀있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프로그램이 유익했다는 아이들이 반응이다.

표현만 안했을 뿐이지

코로나19로 가정과 학교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던 아이들이 속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함께 한 체험활동이 나름 좋았던 것이다.

아이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이들 마음속에 순박하고 참신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오늘도 노르딕워킹 체험봉사활동에 애써주신 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아이들을 위해 정성어린 사랑과 귀한 시간은 꿈나무들이 기대에 어긋남 없이 바른인성을 갖춘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해 나갈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

바로 눈앞에 그 결과가 신속하게 나타나지 않아도 아이들은 하루하루 심신이 건강한 아이로 변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방황하는 비행 청소년들의 상담과 선도 봉사도 변함없이 오래 오래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관심과 응원이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건전하고 인성을 갖춘 청소년으로

만들어 가는 길임을 잊지말았으면 좋겠다.

한 아이가 건강해지면 우리 사회도 그만큼 더 건강한 사회가 될것이라는 기대를 걸어본다.

오늘도 함께할수 있는 청소년들이 있어 즐겁고 보람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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