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산책로 데크가 파손된채 장기간 방치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
추자도 산책로 데크가 파손된채 장기간 방치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
  • 고기봉 기자
  • 승인 2020.11.19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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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서지고 바닥 계단 뜯겨나가

추자도는 제주도 섬중의 섬이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곳이다. 특히 추자 올레길 및 추자 10경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런데 혈세를 들여 조성한 데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예산 낭비 및 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산 187번지 정상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쉬었다 갈 수 있게 조성된 정자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바닷가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책 데크가 흔들리고 파손된 채 장기간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산책 데크에 부러진 목재 사이로 녹슨 못이 드러나 있지만 아무런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안전 불감증이란 지적이다.

강한 해풍으로 인해 데크 대부분이 심하게 훼손되고 파손돼 안전사고 위험이 큰 상태이다.

취재진이 데크를 따라 걸으면서 확인한 결과 데크 대부분이 흔들리고 심하게 부식된 상태였고 일부 구간은 바닥계단 부분이 통째로 뜯겨나가 있었다. 녹이 슬어 뜯긴 뾰족한 못들도 여럿 눈에 들어왔다. 자칫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모습이었다.

주민 강모 할머니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가 지난해 태풍 때부터 저렇게 망가져서 아직도 안 고치고 있다. 예전에는 관광객들이 걸으면서 정자에서 쉬어가고 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데크가 파손된 후론 지나다니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데크 산책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보수 공사를 되풀이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친환경적 시설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추자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관광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런 만큼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놓는 것은 기본이다. 더구나 사고와 관광은 직결되는 사안이다. 안전한 곳,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들어야 발길이 향하기 마련이다.

계절의 특성에 맞는 지역 홍보도 필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따라서 해안, 마을안길, 올레길 등에 조성된 안전표지판, 정자, 데크, 난간, 전망대 등에 각종 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유지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긴급보수 등이 필요한 시설물의 경우는 사용금지 조치를 취하고 즉시 보수해 안전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목재 데크의 수명을 위하여 하부를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재질로 보강하는 등 보수 공사 및 안전을 고려한 시설을 설치해야 될 것이다.

보수가 이뤄지더라도 또다시 해풍에 의한 훼손은 불가피해 근시안적 접근이 아닌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추자면  대서리 산 187번지 일대 정상 정자가 부서지고 못이 나와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있지 않아 관광객들 불안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산187번지 일대 정상 정자가 부서지고 못이 나와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있지 않아 관광객들 불안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들이 흔들거리고 뜯어져 나가 있고 못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넘어지면 위험한 상항이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들이 흔들거리고 뜯어져 나가 있고 못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넘어지면 위험한 상항이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뜯겨있어  어린이들이 위험한 상태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뜯겨있어 어린이들이 위험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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