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환경 드론이 지킨다… 드론실증 도시 ‘한걸음 더’
제주해양환경 드론이 지킨다… 드론실증 도시 ‘한걸음 더’
  • 박은교 기자
  • 승인 2020.09.1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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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 AI 드론 제주 해안선 147km 완주 성공 … 전파맵 구축까지 완료해
- 원희룡 지사 “제주가 드론 기술실증 메카로 성장기반 마련할 터”

[서귀포방송/박은교 기자] 스마트 드론 기술을 활용해 도심의 현안을 해결하고, 생활의 편의를 도모하는 제주도가 이번에는 전국 최초로 제주 해안선 비행을 완주했다.

제주해양환경 드론이 지킨다… 드론실증 도시 ‘한걸음 더’
제주해양환경 드론이 지킨다… 드론실증 도시 ‘한걸음 더’

제주특별자치도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자체 수요에 맞게 드론을 실증하고, 드론기업들이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조기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의 하나인 해양환경 모니터링 서비스 실증 과정에서 태양광 AI 드론을 활용한 제주 해안선 비행을 지난 8월 30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태양광 드론을 활용해 괭생이 모자반, 해양쓰레기, 공유수면 불법점용 등 현안사항을 AI 기반으로 자동 분석하는 해양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이번 해안선 일주는 태양광 드론을 제작·운용하는 한국항공대학교(에이미파이)와 AI 처리 분석 ․ 활용을 담당하는 이노팸과 협업해 추진됐다.

보안 및 안전상 이유로 비행금지구역(제주공항 반경 9.3km)을 제외, 구좌체육관에서 이륙해 147km 4시간 비행하고 곽지해수욕장에 안전하게 착륙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비행은 LTE 기반으로 실시간 동영상 전송 테스트를 완료해 기존 정사영상(항공사진을 수직으로 내려다 본 형태로 가공한 것)으로만 가능하던 것을 좀 더 고도화해 현장감있게 동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향후 안정된 드론 서비스 및 UAM 실증 기반 마련을 위해 대정읍 송악산 인근과 구좌읍 월정리해변 일원을 대상으로 ‘21년도 사업 목표에 해당하는 전파맵 구축까지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도는 드론 규제샌드박스와 물류 배송 실증을 통해 드론 산업의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동력, 핵심기술 중 하나를 드론산업으로 꼽으며 지난 8월 21일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도 디지털융합과 스마트시티팀에 드론업무 담당자 1명을 보강해 스마트시티·드론팀으로 명칭을 변경한 바도 있다.

원 지사는 앞서 “드론 기술실증 메카로 제주도가 성장 기반을 마련해 다양한 민관 협업 모델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며 “드론 행정 서비스도 발굴해 미래산업에 드론을 융합, 제주를 스마트시티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 장시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태양광 드론과 수소전지 드론 등을 통해 월 1회 이상 드론 물류 배송에 도전하고 스마트 도시 안심 서비스, 수소드론 활용서비스 등을 추진중이다.

또한 지난해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실증 성공을 바탕으로 도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안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며, 신규서비스 실증에도 주력하는 등 드론의 조기 상용화와 이를 위한 규제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9일에는 곽지해수욕장에서 32시간 이상 저고도 국내 최장 비행기록을 달성해 기존 일반 배터리 드론 비행시간(20~40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드론 활용성을 높인 바 있다.

올해는 비가시권․야간․고고도 비행과 같은 드론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실증뿐만 아니라 스마트 드론의 AI 기술을 적용해 행정혁신을 통한 상용화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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