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마라도여행은 개고생
비오는 날 마라도여행은 개고생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07.07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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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 점 섬 국토 최남단 마라도!

잔뜩 기대에 부풀어 마라도행 배에 오르면서 보이는 송악산은 아스라이 안개에 잠겨 비경을 만들었다.

마라도 선착장에서부터 내리는 폭우는 언덕배기를 따라 폭포를 이루고 있었고, 인도를 따라 걸어가는데 강물처럼 범람하는 물길은 신발이 빠질 정도로 심했다.

불편함을 요청했지만 서귀포시 대정119센터는 “마라도 불편건은 마라도의용소방대 확인결과 잔디밭으로 통행가능하다고 합니다. 불편사항 있으면 연락주세요”라는 대책없는 문자만 받았다.

갑자기 지나가는 전동차의 물세례 때문에 점잖은 관광객들의 입에서 욕설이 튀어 나왔다.

게다가 최남단 비석앞에 서귀포시가 만든 쉼터는 하필이면 오늘따라 문이 잠겨 있어서 폭우를 피하지 못해 생쥐처럼 쫄딱 젖고 말았다.

비오는 날 마라도여행은 이래저래 개고생이라는 교훈만 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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