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액비 350톤 서귀포시 예래천에 유출
양돈액비 350톤 서귀포시 예래천에 유출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06.04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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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중문골프장
제주도 자치경찰단, 과실 혐의로 골프장 관계자 입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내 중문골프클럽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내 중문골프클럽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내 중문골프클럽(퍼블릭 18홀 27만평)에서 양돈액비가 인근 예래천으로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골프장 관계자가 입건됐다.

4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쯤 양돈액비를 코스 내 잔디에 뿌릴 목적으로 액비 저장조 퇴수 밸브를 열었다가 부주의로 다시 잠그지 않아, 우수관을 통해 양돈액비를 예래천으로 유출시킨 혐의로 코스관리담당 50대 A씨를 업무상 과실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당시 3시간에 걸쳐 예래천으로 유출된 양돈액비는 유출 전 액비 저장량이 약 420t, 유출 후 현장확인 때 잔량이 약 62t으로 미뤄 350여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가 고의로 양돈액비를 방류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축분뇨법이 아닌 업무상 과실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고, 현재 보강수사를 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양돈액비는 제주도농업기술원 검사 결과 구리·아연·염분 등이 액비화 기준 수치 이내인 것으로 확인으며, 중문골프장은 2013년부터 양돈액비를 뿌려오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재발 방지를 위해 서귀포시와 함께 골프장 측에 시설보강 등의 대책을 요구했으며, 아울러 제주 청정 환경을 훼손시키는 행위는 최우선적으로 현장을 파악하고 신속하고 엄중하게 사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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