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인명피해 없어…후속 조치 검토 중"
불법 조업으로 압송되던 중 좌초된 중국어선이 23일 서귀포항으로 예인되던 중 침몰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쯤 서귀포시 서귀포항 남동쪽 3.1㎞ 해상에서 해경이 예인하던 중국어선 S호(160t, 승선원 11명)가 침몰했다.
이 중국어선은 지난 2일 우리나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해경에 나포돼 해경에 의해 예인되던 중 지난 3일 강풍과 높은 파도 등으로 인해 보목동 구두미포구 서쪽 해안의 암초에 좌초됐었다.
해경은 좌초된 중국어선을 암초에서 빼내 서귀포항으로 예인하던 중 배가 복원력을 잃고 기울어지면서 수심 92m 바닷속으로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침몰한 중국어선에는 선원은 타고 있지 않았다.
해경은 인양 여부 등 추가 조치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어민들은 해경과 구난업체가 수중 암초가 많은 주변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재’라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어선의 관리소홀에 따른 책임을 경우에 따라 고스란히 해경이 부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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