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제주 하늘·바닷길 막히며 관광객 반타작
'코로나19 여파' 제주 하늘·바닷길 막히며 관광객 반타작
  • 서귀포방송
  • 승인 2020.03.19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면서 관광객 수가 반타작나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16일 기준 현재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국내선 107편, 국제선 1편(춘추항공·상해~제주)만 운항 중이다.

항공 수요 감소로 국내선은 감축 운항되고 있는 한편, 국제선의 경우 사실상 전멸한 것과 다름 없다.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일주일에 5개국 26개 노선을 오갔던 국제선 390편의 운항이 전면 중단된 탓이다.

이로 인해 올해 국내선 이용객 수는 204만6763명, 국제선 이용객 수는 12만95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3.4%, 43.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크루즈선의 국내 항구 입항을 금지하면서 크루즈선의 제주기항 취소 건수도 13일까지 85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간 제주 크루즈선 입항 실적이 중국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진 2017년 98건(19만9000명)에서 2018년 20회(1만9000명), 2019년 29건(4만4000명)으로 회복세에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다.

15일 기준 올해 여객선 이용객 수 역시 9만65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제주 관광객 수는 반타작났다.

지난달 23일 이후 제주 관광객 수는 36만66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나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 수는 36만833명, 외국인 관광객 수는 5846명(일본 589명·중국 416명·기타 4841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3%, 93.5% 줄었다.

주요 관광업계 예약률도 마찬가지다.

16일부터 22일까지 도내 렌터카 예약률은 23.3%, 호텔 예약률은 10.0%, 콘도미니엄 예약률은 9.0%, 전세버스 예약률은 4.3%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예약 감소율은 콘도 미니엄 60.0%, 호텔 39.0%, 전세버스 30.7%, 렌터카 26.7%로 파악됐다.

현재 도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도내 관광업계의 어려움도 동반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도는 우선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업계에 5700억원에 이르는 관광진흥기금을 긴급 투입했다. 2015년 메르스(특별융자 1300억원), 2017년 사드 사태(특별융자 300억원·상환유예 2280억원) 때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2000억원은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은 시설 개·보수, 나머지 2700억원은 융자상환기간 연장을 위해 사용한다는 게 도의 방침이다. 15일 기준 현재까지 도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847억원 규모의 630건으로 집계됐다.

도는 최근 정부에 제주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관광호텔 산업용 전기요율 적용, 렌터카·전세버스 할부금 유예 등 21건의 코로나19 경제위기 관련 정책을 건의한 상태로, 앞으로 대정부 협의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