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성판악 주변 고질적인 갓길 주차
한라산 성판악 주변 고질적인 갓길 주차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01.28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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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도로 환승주차장 비좁아 불편
5·16도로 입구의 하례환승주차장은 매우 비좁게 만들어, 평일에도 주차하기 힘들고 갓길에 세워놓은 다음 환승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5·16도로 입구의 하례환승주차장은 매우 비좁게 만들어,
평일에도 주차하기 힘들고
갓길에 세워놓은 다음 환승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한라산 등산로 인구인 성판악 탐방로 주변의 고질적인 주차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2월부터는 예약해야만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등반이 가능한데, 등산로 입구인 성판악 탐방로 내 주차장은 고작 78면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하례환승주차장은 45면에 불과해 평일에도 만차로 갓길에 주차하고 있으며, 국제대 인근에 조성 예정인 환승주차장은 199면이다.

지금까지 행정은 수십년 동안 주차문제가 급증함에도 주차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음으로 인해 5·16도로 갓길에 평일 평균 216대, 공휴일 470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함으로써 무척 혼잡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성판악 탐방로 입구∼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 4.5㎞, 서귀포 방면 숲 터널 입구 1.5㎞ 등 2개 구간 총 6㎞를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단속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다음달 3일부터 20일간 주정차 금지구역에 대한 행정예고를 실시하고, 관광객과 도민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2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계도 중심으로 단속한다. 5월 1일부터는 주·정차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제주도는 기존에는 적극적인 단속을 실시하지 못했으나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성판악 탐방 예약제와 연계해 강력한 주차 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경진 교통환경국장은 “전세버스와 렌터카 업체에 전단지 배포하고,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도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집중단속 내용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의 정상인 몽블랑이나 융프라우의 경우엔 여러 곳에 계단식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환경보호와 에너지절약에 이바지하고 있다.

따라서 한라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만들지 않는한 5·16도로 입구에 위치해 주중에도 포화상태인 하례환승주차장을 더 크게 만들고 제2,제3의 환승주차장을 만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장에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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